이력서: 경력의 재무제표

부서에 새로운 후배가 들어왔다. 신입인력으로 아직 경력은 낮았지만, 학교에서 Programming 경진 대회를 계속 나가는 개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친구이다. 그리고,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 회사의 Programming Certificate를 Professional Level까지 획득하였다. 일도 차근 차근 배워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때였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고 멈춰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가 되어야겠다는 방향성은 있지만, 무엇을 해야할지를 잘 모른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경력 관리를 위해서 이력서를 쓰라고 이야기 했다. 다른 회사를 가기 위해서만 이력서를 쓴다고 생각했던 후배는 조금 놀란 눈치였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예전 부터 해오던 내 기억과 새롭게 글을 찾고 읽어 보며 공부 하면서 공감이 가는 내용들을 여기 정리해 본다.


사실, 이력서 혹은 Resume를 새로운 회사에 지원하기 위한 문서이다. 하지만, 실재 내용은 내가 가고 있는 경력 상의 목표,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스냅샷과 같다. 회사의 경우는 대차대조표, 재무상태표 혹은 재무제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경력 관리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이력서를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 용돈 관리하는 수준에서 자신이 돈을 벌기 시작했다면 제무제표를 관리하면서 어떻게 자산을 관리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경력도 마찬가지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직업을 선택하여 시작하였다면, 어떻게 이 직업에서도 성장해 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관리자의 입장: 부메랑 직원

관리자의 입장에서 후배 직원에게 이력서를 쓰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대 부분 어떤 의도인지 모른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다른 곳에 가라는 의미로 파악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잘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꼭 가라는 것이 아니고, 정말 좋은 기회가 무엇인지 같이 살펴 보자는 것이다.


관리자 입장에서 직원을 유지(Retain)하는 문제는 쉽지 않다. 자연 감소적인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나는 나에게는 어려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사원들이 복귀(Return)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 글에서는[1] 2/3이상의 젊은 밀레니엄 근로자들은 직업을 자주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의 기저에는 자기 개발 욕구가 깔려 있다 것을 알아채는데는 어렵지 않다.


직원의 자기 개발에 대해서 관리자-직원 양자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관리자가 직원의 성장을 위해서 다른 곳으로의 이직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는 관리자가 직원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더 상세히 말한다면,  양자 관계에서 제시할 수 있는 조건 중에는 조직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고 하면, 다른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의 노력까지 포함한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결국 매니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직원의 복귀(Return)에 관여할 수도 있고 이러한 부메랑 직원(Boomerang Employees)이 늘어 나고 있다는 것도 보여 주고 있다. 


Basic Contents: 커리어 목표, 경험 그리고 스킬셋

이력서이든 경력 관리를 위한 것이든 먼저 정리되어야 하는 것이 커리어 목표(Career Goal, Career Objective)이다. 이는 자신이 다다르고자 하는 꿈[2]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경험 그리고 스킬셋이 셜명되면 된다. 이 경험과 스킬셋이 부족하다면 이를 채울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이력서도 문서이다. 어떤 문서라도 읽는 사람들을 고려해서 작성해야 한다. 즉, 채용 담당자들이 주목하는 부분[3]을 눈에 띄게 명료하게 사용해야 한다. 채용 담당자들은 많은 이력서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10초 안, 대부분 6초에 이력서 하나를 본다고 하고, 아래 내룡을 주로 본다고 한다.
  • 이름
  • 현재 직장과 직책, 시작일
  • 이전 직장과 직책, 시작일과 종료일
  • 학력 수준
  • 스킬셋

앞에서도 말했지만, 위의 내용은 결국 자신의 경력 목표(Career Objective)를 지지하는 뼈대이다. 커리어 목표가 주제이므로 이 것이 분명해야 하고 그 내용이 경험과 스킬셋에 녹아 들어야 한다.

CEO의 면접 질문[4]은 어떻게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혹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를 잘 보여 주어 추가한다.
. "당신의 상사, 동료, 팀은 당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설명할 것 같습니까?"
. "최종적으로 당신이 꿈꾸는 직무는 무엇입니까?"
.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했습니까?"


Killer PM Resume: 어떻게 다듬어야 하는가?

이는 PM 강의[5]를 들었을 때 나왔던 Resume에 관한 이야기 이다. 많지 않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서 옮겨 놓는다. 단지 3가지이다.


  • 이력서에 키워드를 다듬어라 (Tailor your resume to fit job description)
    • Relevant keywords and phrases (For passing applicant tracking system)
    • Never Submit the same resumes, Always: Submit customized resumes
    • Use Key Words: 이 것이 자기 분야에 대한 주요한 키워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경험이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Side projects를 수행하고, 업무도 관련 있는 것을 찾아서 해야 한다.
      • Build your own app, Redesign a website, Beta test products for free, Join a Startup Weekend or Hackathon
  • 업적을 수치화 하라 (Quantify your accomplishments) 
    • Check how many numbers in your achievements. Give your accomplishments more credibility
    • Examples
      • Sales volume, Increase in conversion %, Increase in market share, Increase in profitability, Number of direct reports, Number of people managed, Size of teams led, Number of products launched, % of increased efficiency, Process improvement %, Number of patents,
      • "Designed the fastest mobile ticket purchase flow in industry, reduced number of steps to purchase by 50%+"
      • "Invent 3 digital ticket technologies (2 patents pending) Successfully scoped, designed, executed, launched product with less than $10,000."
      • "Recruited and led sales team to forge partnerships with over 40 restaurants in Standford, Berkeley, and Davis."
    • Words for alternatives: 이 부분들도 큰 도움이 된다.
      • First, Only, Best, Most, Top, and Highest
    • Convey your brand
  • 기본을 지켜라 (Basics again)
    • No typos
    • No Personal Information (사진, 정치, 종교, 취미)


위의 3가지를 염두해 두고, Resume를 계속 업데이트 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을 만들기 위해서 업무 목표가 잡혀야 하고, 필요한 경우 Side Project를 해야 한다.


예제: 개발자의 이력서

우아한 형제들의 구인본님의 예제[6]이다. 무엇 보도도, 첫 페이지에 Impact가 있다. 빠진 내용없고, 개발자로서 보여주어야 할 역량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도 이 이력서의 뒤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어 이 부분이 너무 좋다. 하지만, 좀 과하다는 느낌을 거두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조금 건조해야 할 상황이라면, 빼야 하는 부분도 있다.




References

[1] Why I Encourage My Best Employees to Consider Outside Job Offers, https://hbr.org/2018/09/why-i-encourage-my-best-employees-to-consider-outside-job-offers

[2] 커리어브릿지가 알려주는 취업준비 방법 - [커리어 목표], http://careerbrdg.tistory.com/1286

[3] 10초 안에 채용 담당자를 사로잡는 영문 이력서 쓰기, http://blog.weirdx.io/post/1349

[4] CEO의 면접 질문, https://hrbulletin.net/talent-management/ceo%EC%9D%98-%EB%A9%B4%EC%A0%91-%EC%A7%88%EB%AC%B8/

[5] The Complete Product Management Course, https://www.udemy.com/the-complete-product-management-course/

[6]이직초보 어느 개발자의 이력서 만들기, http://woowabros.github.io/experience/2017/07/17/resu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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