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듀크의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이 책은 포커에서 돈을 거는 베팅(betting)이라는 표현을 빌어 결정(decision)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요인이 두가지라고 이야기 한다. 그것은 의사 결정의 질과 운이다. 둘의 차이점을 알고 결정에 돈을 거는 것 즉, 베팅하듯 사고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처음에는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책을 읽다 보면 이것이 다구나 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예측에서 많이 이야기 하는 야구 경기를 예로 시작한다. 결과적으로는 패한 경기의 감독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가 결정한 투수 교체에 대해서 그 결과로 판단하는 이야기를 가장 처음 한다. 그녀는 자신의 포커 커리어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배운 결과로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이야기 한다. 그녀는 포커 경기를 하면서 단기적으로 몇번의 패가 좋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전략을 바꾸고 싶은 충동이 들더라도 포커 선배들은 꿋꿋이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포커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정에 대해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의외의 장소라고 말한다. 저자는 포커에서 성공하려면 타고난 재능보다, 본인의 의도대로실행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흔한 의사결정 함정을 피하고 이성적으로 결과로 부터 교훈을 얻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며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것은 우리가 다른 의사 결정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의사 결정을 할 때 함정은 여러 곳에 도사리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다 알고 있다는 위험한 착각을 버려야 한다고 한다. 쉬운 예로 동전을 던져서 나오는 확률은 어떠한가? 50:50이라고 이야기 할 것인가? 이것은 이론적이지만, 우리가 던지려고 하는 동전은 실재로 그 확률을 가지고 있을까? 그러므로, 누군가 아무 동전을 던지고 확률을 묻는다면, 우리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이야기해야 맞을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불확실성을 기꺼이 받아들일 때 더 나은 의사결정자가 될 수 있는 까닭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두가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첫 번째는 '확실하지 않다'는 그저 이 세상을 좀 더 정확히 묘사한 말일 뿐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확실하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면 흑백논리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불확실성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는 이변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60대 40이나 70대 30의 승률이 전망된다고 해보자. 저자는 이 후보가 질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뼛속 깊이 알고 있다. 즉, 60%로 이긴다고 예상된다는 이야기는 40%의 확률로 진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불확실성의에 대해 알고, 틀림에 대해서 다시 정의하고, 자산의 추측이 자원 배분마저 좌우한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기술의 경우 1형 오류(긍정 오류)를 저질러 치러야 하는 대가는 2형 오류(부정 오류)의 대가보다 덜했다. 달리 말해,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는 미리 조심하는게 낫다는 것이다. 우리는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것들, 특히 우리 목숨이 달린 경우에는 믿음에 관한 대단한 의심을 발동시키지 않았다. 우리는 스스로를 편협하지 않고 새로운 정보에 따라 믿음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재로는 그 반대라는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정보에 걸맞게 믿음을 바꾸기'는 커녕 그 정보를 '우리의 믿음에 맞추어 해석'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의 믿음에 있어서 단순히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 생각하는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이를 색으로 표현한다면 흰색 혹은 검은색 이라기 보다는 중간의 어디인가 있는 회색이 될 것이다.

결정을 하는데 학습은 어떤 역할을 할까? 의사 결정에 대한 실천을 해야 하는 시간에 가까운 피드백이 많이 발생할 때 학습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포커 게임은 아주 이상적인 학습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베팅을 하고, 상대로 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얻고, 그 판에서 이기거나 진다. 이야기한 것과 같이 결정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하지만, 결과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피드백은 성공과 실패 뿐일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그 뒤에 숨어 있는 내용을 다 알 수 없다. 이유는 결과물에서 무엇이 우리의 잘못이고 무엇이 아닌지 알기 쉽지 않다. 앞에서도 이야기했 듯이 결과물의 질에서부터 되짚어가 믿음이나 의사결정의 질을 판가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불확실성이 개입되어 있어 결과가 실력 때문인지 운 때문인지 모르기 때문에 학습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결정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선택지를 만들어 놓고 결정을 내릴 때, 중간값 없이 옳고 그름으로 나눠어야 하는가? 저자는 아니라고 한다. 왜냐하면, 흑백논리가 의도적 합리화와 자기위주편향 모두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다르게 포커에서 베팅하듯 생각해면 대안적인 가설들, 자기위추편향이라는 경로와 반대되는 결론을 뒷받침하는 이유들을 열린 마음으로 탐색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반대되는 생각을 더 자주, 진지하게 탐색하면 진실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같은 목표로 모인 다양한 사람들의 시너지를 얻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이는 특정 시각을 일방적/의도적으로 합리화 시도, 편향을 증폭하고, 자신의 믿음을 지키게 만들고, 의사 결정 과정을 왜곡, 집단 순응 사고하게 하는 확증적 사고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한다. 대신에 대안적 시각/가설을 공평하게 개방적으로 고려하고 객관성을 장려한고 편향에 맞서는 논쟁을 받아들이는 탐색적 사고를 돕는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팀을 만든다고 그냥 얻어 지는 것이 아니고, "진실추구 규율의 청사진"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는 다음과 같은 규율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1. 그룹 내 진실 추구와 객관성, 열린 마음을 보상하며 정확성에 집중
2. 자신의 의견이 나 주장에 대해 설명할 책임(사전에 고지되어야함)
3. 다양한 생각에 대한 개방성
다시 말해 진실을 추구 하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그룹의 규율은 개인의 편향에 도전하는 다양한 시각을 독려하고 권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팀이 토론을 할 때, 진 게임에 대해서 보다는 승리한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기기까지의 과정에서 한 실수를 찾아내야 할지언정)이 덜 고통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새로운 습관을 훈련할 때에 도움이 된다. 애자일에서 회고할 때,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지 않을까?

결정을 할 때, 책임 연습이란 책임 연습이란 우리의 행동이나 믿음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해명할 용의나 의무라고 한다. 투자를 할 때, 손실 한계를 정해 놓고 자기 위주 편향을 피하기 위한 방법도 이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를 말한다. 내기는 일종의 책임 연습이다. 계속 이기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지고 있는 순간에는 내가 운이 나빠서인지, 실력때문인지 알기 힘들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우선 멈춰야 한다.

책의 5장에 새로운 결정 기준을 제시하는 사람들들의 이야기를 한다.

첫 번째가 머튼의 공유 주의(공산주의와 혼동하지 말기를)라는 규범을 이야기 하는데, 이는 그룹 내에서 데이터를 공동으로 소유한다는 뜻이다. 공유를 원칙으로 삼아야만 완전하고 열린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데이터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진실 추구 규범의 다른 요소들처럼 먼저 합의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관련될 수 있는 정보는 뭐든 추가하는 식으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평가할 때에도 필요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까지 뽑아내기 위해 서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두 번째의 경우는, 여러분이 싫어하는 그 사람이 때때로 옳은 말도 한다는 것을 인정하라 것이다.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 또는 나쁜 아이디어만 가진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자주 잊곤 한다. 예를 들어 정치판이 양극화되어 있는 상황에서도 진보주의자들은 보수주의 언론을 더 읽고, 보수주의자들 역시 반대 접근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세 번째는 이해관계가 시야를 흐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이야기 하면서, 무사무욕주의(Disinterestedness 사심이 없음)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네 번째는 여러 곳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악마의 변호인'이다. 악마의 변호인은 확실해 보이는 내용에도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따. 이 방법으로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소통하는 방식에 녹여넣으면 '대립만 일삼는 반대'는 눈 녹듯 사라진다고 이야기 한다. 애초에 '확실하지 않다'는 것 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6장에서 지금까지 이야기한 결정과 관련된 몇가지 도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정리한다.

모든 후회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결정을 내리기 전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도구는 '미래의 자신이 이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아니면 '과거의 자신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 오늘 우리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상상해 보는 것으로 가능하다.

10-10-10 법칙이 좀 더 상세한 방법이다. 여러분의 선택은 10분 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10개월 후에는? 10년 후에는? 이 일련의 질문으니 책임 연습 대화(진실 추구 그룹에서도 장려한다)가 포함된 정신적 시간여행을 유발한다고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일단 멈추어야 악순환을 피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틸트(Tilt)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나쁜 결과는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것이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며, 이는 더 많은 나쁜 결과를 가져와 향후 계속해서 의사결정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또하나의 도구로 백캐스팅(backcasting)과 사전부검(pre-morterm)을 이야기 한다. 백캐스팅은 어떤 일에 성공했다고 가정하고 '나는 왜 성공하였는가?'라고 질문해보는 것이다. 즉, 미래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목표에서부터 거꾸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사전부검은 백캐스팅과 상호보완적이다. 사전부검은 부정적인 미래를 상상한다. 긍정적인 공간과 부정적인 공간 모두 갖지 못하면 완성된 그림이라고 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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